우리는 집이나 회사에서 필요한 많은 정보를 인터넷 즉 웹을 통해 얻습니다. 지금은 웹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재택 근무를 하며 인터넷을 이용해 회사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몇 단계 발전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웹1.0
처음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는 단순하고 정적인 웹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즉 사용자가 텍스트와 이미지 등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정보를 검색하고 읽는데 주로 중점을 뒀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컴퓨터 성능도 떨어졌기 때문에 정보 제공자나 정보 수요자들의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처음 인터넷이 태동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입니다. 이때의 웹 기술을 웹1.0(Web1.0)이라고 합니다.
>>웹2.0
웹2.0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웹의 형태입니다. 웹2.0에서는 사용자가 웹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이벤트에 참여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 온라인 쇼핑, 웹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웹2.0은 중앙집중화된 서비스와 플랫폼에 의존하고 사용자의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고 관리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과 같은 중요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첫째는 중앙집중화로 인한 문제입니다. 웹2.0은 대부분의 서비스와 플랫폼이 중앙 집중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개인 정보가 중앙 서버에 집중되어 저장되고 관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앙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는 해킹, 데이터 유출, 무단 접근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 집중화는 ‘단일 장애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 즉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 서비스가 다운되는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어 서비스의 가용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는 데이터 소유권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입니다. 웹2.0에서는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개인 정보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소유되고 관리됩니다. 사용자들은 개인 정보를 서비스 제공자에게 제공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 소유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여 광고나 타깃 마케팅 등에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셋째는 중개자의 통제로 인한 사용자들의 참여가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웹2.0에서는 중개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중개자 예를 들면, 플랫폼 운영자를 통해 콘텐츠의 게시와 삭제, 접근 제어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로 인해 중개자에 대한 신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중개자의 통제 권한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참여가 억압될 수 있습니다.
넷째는 경제적 불평등 문제입니다. 웹2.0에서는 일부 대기업이 많은 온라인 광고 수익을 독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인 불평등이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수의 기업이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관심거리를 독점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는 반면, 다수의 개인과 작은 기업은 제한된 수익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중앙집중화된 특징에서 오는 웹2.0 문제점들은 새로운 웹 패러다임의 등장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단계인 웹3.0인데요. 4차산업혁명의 요구에 따라 탈중앙화,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소유권, 사용자의 자유로운 참여 등을 강조하는 새로운 웹의 패러다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웹3.0
웹3.0은 분산 웹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과 보안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중앙 관리자나 중개자 없이 서로 직접적으로 상호 작용하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와 암호화폐를 통한 분산화된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과 탈중앙화된 인터넷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웹3.0의 목표입니다.
웹3.0은 사용자의 신원을 관리하는 신뢰할 수있는 방법, 데이터의 소유권과 권한을 분산하는 방법, 분산된 네트워크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적인 도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웹의 발전은 블록체인, 분산 웹 프로토콜(IPFS 등), 스마트 컨트랙트,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DApp),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DAO) 등의 개념과 기술을 등장시킵니다.
웹3.0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분산원장으로, 거래 기록이 블록 형태로 체인에 연결되어 영구적으로 저장됩니다. 이는 데이터의 무결성과 투명성을 제공하며, 중앙 집중화된 시스템에 의한 조작이나 개입을 어렵게 만듭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자동화된 계약 실행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프로그램으로, 조건에 따라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계약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중개자 없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분산 애플리케이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웹3.0에서는 개인 신원을 관리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분산 신원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중앙 기관이나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신원을 소유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탈중앙화된 신원 관리 시스템이 사용되며, 사용자는 자체적으로 신원 정보를 보관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 정보의 보안과 개인 정보를 통한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강조하는 웹3.0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또한 웹3.0은 분산 웹 프로토콜도 채택합니다. 이들 프로토콜은 중앙 서버 대신에 전세계에 분산된 노드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와 콘텐츠를 저장하고 전송합니다.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DApp)’은 중앙 집중화된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이나 분산 웹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개인 데이터의 보안과 소유권을 강화하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직접적인 상호 작용과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분산 웹 기술을 이용하여 조직의 운영과 의사 결정을 자동화하고 중앙 집중화된 관리 구조를 대체하는 형태의 조직입니다. DAO는 구성원들 간의 투표, 자산 관리, 프로젝트 실행 등을 자동화하여 중개자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웹3.0은 개인 데이터의 소유권과 권한을 사용자에게 부여하여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개념을 강조합니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개인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공유하고, 암호화 기술과 분산 웹 기반의 신원 관리 시스템을 통해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웹3.0은 분산된 네트워크의 상호 운용성을 강조합니다.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분산 웹 프로토콜이 상호 연결되어 원활한 데이터 교환과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 상호 연동되어 사용자들에게 더 풍부하고 유연한 웹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웹3.0의 진화 방향
웹3는 이미 많은 부분이 개발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개발되어 있고,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DApp)과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DAO) 등의 웹3.0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웹3와 관련된 표준과 프로토콜이 개발되고 있으며, 분산 웹 프로토콜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프로토콜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토콜들은 분산 웹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웹3.0의 목표인 탈중앙화,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소유권 등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웹3.0과 관련된 프로젝트와 기술은 금융, 게임, 예술, 신원 관리, 탈중앙화된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인 NFT, 탈중앙화된 분산금융 DeFi, 분산된 스토리지 등의 영역에서 웹3.0의 발전과 혁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웹3.0는 여전히 발전 과정에 있는 새로운 웹 패러다임이며, 미래에 더 많은 혁신과 발전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