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2025 일자리의 미래」보고서 완벽 분석 시리즈, [제2편 : 기술과 일자리]
[일자리 미래②] AI 시대의 승자와 패자 -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살아남을까?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1억 7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9,200만 개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기술 관련 직종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사무·행정 직종은 감소세를 보입니다. 절대 수치로는 농업 종사자, 배달 기사, 건설 노동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며, 돌봄 및 교육 직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 격변 시대, 일자리 지도가 바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5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노동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55개국 22개 산업 분야에서 1,400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1,000개 이상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향후 5년간 현재 총 일자리의 약 22%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전체 일자리의 14%에 해당하는 약 1억 7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반면, 8%에 해당하는 약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통해 순증가는 7%(약 7,800만 개)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은?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직종은 주로 기술 개발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장률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빅데이터 전문가 - 디지털 접근성 확대와 AI 기술 발전으로 급성장
- 핀테크 엔지니어 -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장으로 인한 수요 증가
-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 - 인공지능 기술의 보편화로 높은 성장률
-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수요 지속 증가
- 보안 관리 전문가 - 지정학적 긴장과 사이버 위협 증가로 인한 수요 확대
이어서 데이터 웨어하우징 전문가, 자율주행·전기차 전문가, UI/UX 디자이너, 배달 서비스 운전사, 사물인터넷 전문가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친환경 및 에너지 전환 관련 직종도 15위 안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자율주행·전기차 전문가(7위), 환경 엔지니어(12위), 재생에너지 엔지니어(15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직종의 성장은 탄소 배출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노력과 투자 증가에 기인합니다.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직업은?
반면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직종은 주로 디지털화와 자동화로 대체 가능한 사무·행정 직종입니다:
- 우편 서비스 사무원
- 은행 창구직원
- 데이터 입력 사무원
- 계산원 및 티켓 발권원
- 행정보조원 및 비서
이어서 인쇄 관련 직종, 회계·부기·급여 사무원, 자재기록 및 재고 관리 사무원, 대중교통 안내원 등도 감소세가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직종들의 감소는 디지털 접근성 확대, AI 및 정보처리 기술, 로봇 및 자율 시스템에 의한 자동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새롭게 나타난 점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법률 비서가 급격히 감소하는 직종에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성형 AI가 지식 노동까지도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자리 수가 많이 증가하는 직업은?
성장률이 아닌 절대적인 일자리 수 기준으로 보면, 다음 직종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농업 종사자 - 2030년까지 약 3,500만 개 증가 예상
- 경량 트럭 및 배달 서비스 운전사
-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건설 노동자
- 판매원
- 식품가공 종사자
- 자동차 운전사
- 간호 전문가
-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
- 일반 및 운영 관리자
눈여겨볼 부분은 돌봄 관련 직종(간호사, 사회복지사, 개인 간병인)과 교육 직종(고등교육 및 중등교육 교사)도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합니다.
사람과 기계의 경계 변화: 자동화 vs. 증강
흥미로운 점은 작업 수행 방식의 변화입니다. 현재는 작업의 47%가 주로 인간에 의해, 22%가 주로 기술(기계와 알고리즘)에 의해, 30%가 양쪽의 조합으로 수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30년에는 이 비율이 모두 약 33% 수준으로 균등하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인간 작업의 비중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여주지만, 완전한 대체보다는 인간-기계 협업 형태로 변화하는 부분이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기계가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강화하고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자리 변화의 원동력
이러한 직업 세계의 변화는 다양한 거시적 트렌드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 기술 변화: 디지털 접근성 확대가 일자리 창출과 소멸 모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AI 및 정보처리 기술, 로봇 및 자율 시스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 지정학적 분열: 정부 보조금 및 산업 정책 증가, 지정학적 분열과 갈등, 글로벌 무역 및 투자 제한 증가 등이 보안, 물류, 전략 관련 직종에 영향을 미칩니다.
- 친환경 전환: 기후변화 적응은 전 세계 순 일자리 성장에 세 번째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업 종사자와 건설 노동자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인구통계학적 변화: 생산가능인구 증가는 순 일자리 창출의 두 번째로 큰 동인이며,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도 케어 직종과 교육 직종의 성장에 기여합니다.
- 경제적 불확실성: 경제 성장 둔화는 일자리 창출보다 감소를 더 많이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일한 트렌드이며, 생활비 상승은 효율성 증가와 관련된 직종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
일자리 시장의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및 AI 스킬, 네트워크 및 사이버보안 능력, 기술 리터러시 등 기술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창의적 사고, 회복력, 유연성, 민첩성과 같은 인간 중심적인 능력도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결국 기술이 대체하는 것은 작업이지 직업 자체가 아닐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간 고유의 능력을 모두 강화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정보기사는 세계경제포럼의 '2025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술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보고서 원문 다운로드 : 세계경제포럼의 '2025 일자리 미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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