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과 준비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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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기술

한국군, 다족보행 로봇 실전 배치…로봇 병사 시대 본격화

임정혁의 뉴노멀 2025. 4. 29. 20:39

한국군이 본격적으로 '로봇 병사'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기술과 로봇공학이 결합된 첨단 로봇이 실제 전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25년 현재, 로봇이 병사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은 더 이상 미래의 상상이 아닙니다.

다족보행 로봇, 특수부대에 시범 배치

2024년 8월, 방위사업청은 다족보행 로봇을 육군에 시범 배치했습니다. 이 로봇은 현대 로템과 레인보우 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빠른 시범획득 사업’을 통해 불과 2년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다족 로봇은 4개의 다리로 시속 4킬로미터 이상 이동할 수 있으며, 20센티미터 이상의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또한 주야간 감시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원격 사격이 가능한 소형 권총이나 비살상 무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로봇은 테러 상황에서 건물 내부 적을 탐지하고, 원격 제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특수부대와 전방 사단에 배치되어 6개월 동안 실전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서도 실전 투입

2025년 3월, 경기도 양주 트윈 브리지 훈련장에서 열린 '프리덤 쉴드 2025' 훈련에서는 다족 보행 로봇이 병사들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침투 훈련에 투입되었습니다.
로봇은 병사보다 앞서 이동하며 위험 요소를 탐지하고, 정찰 및 경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로써 로봇이 전장에서 병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현실에서 입증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군 병사들이 다족보행 로봇과 함께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침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수상 드론 ‘자이아봇’도 첫 선

육상뿐만 아니라 수상 작전에서도 로봇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3월 11일, 미 2사단과 한미연합사령부는 '자이아봇(JaiaBot)'이라는 수상 드론을 파주 훈련장에서 시범 운용했습니다.
자이아봇은 최대 8시간 동안 물 위를 고속으로 이동하거나 정지해 수중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작돼 임무에 맞게 손쉽게 개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814공병중대 오웬 매튜스 대위는 “자이아봇은 수역 정찰에 있어 병력 투입을 줄이고, 작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비”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이아 로보틱스(Jaia Robotics) CEO 이안 에스태판 오웬( Ian Estaphan Owen)과 자이아 수중 드론 '자이아봇'

로봇 병사의 장점과 한계

로봇 병사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병사들의 생명 보호가 가능합니다. 위험 지역 탐색이나 적진 정찰처럼 목숨을 걸어야 했던 임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합니다.
둘째, 24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피로와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아 지속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정확한 정보 수집과 신속한 대응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한계도 존재합니다.
현재 로봇은 복잡한 상황 인지나 직관적인 판단 능력은 부족합니다.
예기치 못한 변수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인간 병사의 몫입니다.
또한 로봇 무기에 대한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봇이 자율적으로 공격 결정을 내리는 데 대한 국제적 논란이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군은 ‘인간 통제 하의 AI’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로봇 무기 체계에 대한 윤리적·법적 기준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2025년 현재, 완전한 '로봇 병사'의 대량 배치는 아직 이릅니다.
그러나 정찰, 감시, 위험 지역 침투 등 일부 임무에서는 이미 로봇이 활약하고 있으며, 그 역할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은 병사들의 중요한 전투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고민, 법적 규범 마련,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생명과 존엄성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군의 로봇 병사 프로젝트는 단순한 무기 체계의 진화를 넘어, 미래 전쟁 양식 자체를 바꾸는 대전환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